다이아몬드로 이뤄진 행성이 있을까? [백색왜성 루시]
아주 오래전에 김수정 작가님의 아기공룡 둘리:얼음별 대모험을 다들 보셨을 겁니다. 저는 이 만화 영화를 보면서 굉장히 흥미롭게 봤던 내용이 있습니다. 둘리와 친구들이 다이아몬드 행성에 도착했던 이야기입니다. 어린 마음에 우주에는 정말 저런 별이 있는걸까? 그 별에 갔다 오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이러한 행복감에 사로 잡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다이아몬드 행성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백색왜성 루시에 관한 것입니다.

백색왜성 루시는 정말 다이아몬드인가?
2004년 2월 13일 하버드 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트레비스 메트캘프(Travis Metcalfe) 연구팀에 의해 센타우루스 자리의 위치한 백색왜성 루시가 최초 공개되었습니다. 이 대목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루시가 백생 왜성이라는 것입니다. 생애 마지막 주기 행성이 질량이 작아 블랙홀이나 중성자별이 되지 못하면 지구와 유사한 크기의 백색왜성이 됩니다. 이때 행성의 핵이 탄소 덩어리로 굳어지는데 이 탄소 덩어리가 다이아몬드와 흡사하다는 것입니다. 지구의 다이아몬드 역시 탄소로 구성되어 있어 유력한 사실로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백색왜성 루시는 어디에 있는가?
다이아몬드 행성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니 많이 설렐 것입니다. 게다가 우주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생각보다 가까운 위치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백색왜성 루시는 센타우루스 자리, 지구로부터 약 50광년 떨어진 위치에 있습니다. 빛의 속도로 50년을 가야 하는 거리인데 1광년을 km로 환산하면 약 9조 5000억 km입니다. 현존하는 인류의 과학기술로는 말 그대로 밤하늘의 별 따기인 셈입니다. 일찌감치 포기하는 것이 좋을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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