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방어하기 위해 다트를 쏴라! [다트 프로젝트]
각종 매체에서 화제가 되었던 보도가 있었습니다. 바로 소행성과 위성의 충돌이 그것입니다. 제 주변인들도 소행성 충돌이라는 소식을 듣고 지구적 재난이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는 분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이 상황은 실제로 위성과 소행성을 충돌시킨 것이지만 소행성 충돌로부터 지구를 방어하기 위해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계획한 다트 프로젝트를 시행한 것입니다.
쌍 소행성 궤도 수정 시험 (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 : DART)
줄여서 다트 프로젝트라 불리고 있으며 위성을 소행성에 충돌시켜 궤도에 영향을 주고 궤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다트 위성은 2021년 11월 20일 스페이스X의 팔콘 9에 실려 발사되었으며 표적이 된 한 쌍의 소행성(디디모스, 디모포스)까지 10개월의 머나먼 우주여행 끝에 충돌하였습니다.
쌍 소행성 디디모스와 디모포스 (Double Asteroid Didymos and Dimorpho)
디디모스는 그리스어로 쌍둥이를 의미하며 이름에 걸맞게 비슷한 외형이지만 크기는 너무나도 다른, 디디모스 약 780m, 디모포스 약 160m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쌍 소행성 디디모스는 지구로부터 1100만 Km가 떨어져 있어 만약 실험에 실패해도 지구에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 쌍의 소행성 중 크기가 작은 디모포스에 충돌시험이 진행되었습니다.
충돌 후 소행성의 궤도가 변해도 지구에 미칠 영향은 없다.
지구와 충돌 위험이 없는 안전한 소행성인데 괜히 다트 프로젝트가 시행되며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시선도 많습니다. 하지만 많은 과학자들이 연구를 거듭했고 충돌 후 소행성 공전궤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 충격을 계산하였습니다. 만약 실패하더라도 지구에 영향을 미칠 우려는 없다고 합니다.
영화 돈룩업이 재현되는 날은 올 것인가?
2021년 돈룩업이 개봉하고 혜성 충돌로 지구 멸망 시나리오가 뜨거운 화젯거리가 된 적이 있습니다. 정말 지구와 소행성 또는 혜성이 충돌하는 날이 다가 올진 모르겠지만 만약 실제로 일어난다면 방대한 우주에 먼지와도 같은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선 꾸준히 관측하고 대비할 수 있는 과학기술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NASA에서는 근지구천체를 관측하고 있고 잠재적 위험 천체(PHO)로 분류된 총 1151개의 소행성과 65개의 혜성을 관측 중이며 충돌 가능성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다트 프로젝트는 관측만 하는 것이 아닌 방어를 위한 방법을 고민하는 매우 뜻 깊은 실험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트가 소행성과 충돌하는 모습
https://www.nasa.gov/sites/default/files/atoms/video/dart_impact_replay.mp4
'세상모든 우주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주관광이 정말 가능할까? [스페이스X] (20) | 2022.10.13 |
---|---|
다시 한번 달(Moon)에 갈 겁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26) | 2022.10.11 |
스타트렉 속 워프 드라이브 (알쿠비에레 드라이브) (30) | 2022.10.08 |
인류는 블랙홀을 만들 수 있을까? (대형 강입자 충돌기, LHC) (25) | 2022.10.04 |
영화 마션처럼 다른 별에서 식물을 키울 수 있을까? [달토양 식물] (25) | 2022.10.01 |
댓글